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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글로리 재밌는데 혐오가 생긴다.

by newdawn2077 2025.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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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피해자 문동은의 복수극. 전체적인 스토리가 어떨땐 통쾌한 맛도 있고 재밌는데요. 하지만 가장 재미있는건 송혜교가 연기한 문동은이라는 캐릭터였습니다. 밈이 생길 만큼 시청자들의 인상에 강했던 캐릭터라 저도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될 것 같습니다.

더 글로리

문동은의 상처와 인물 성격

 문동은은 학교 폭력이라는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고문이나 마찬가지인 일상을 겪으면서 10대를 보냈습니다. 박연진과 그 일행들에게 당한 고통을 되갚아주고자 복수를 결심하는데요. 복수를 결심하는 것과 함께 감정표현이 없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얼굴 표정이 무덤덤하다는 것과 별개로 자신의 아픔에대해 다른 사람에게 털어놓지 않게되었지요.

 문동은은 학교 생활과 더불어 자퇴 이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인간에대해 회의감을 갖게 되었을 수 있는데요. 더불어 자신이 가깝게 느끼는 사람들에게 그 짐을 함부로 지어주지 않으려하는 것도 같이 보입니다. 때문에 약간 과할정도의 책임감도 갖고 있는 사람이 됐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더 글로리 결말

더 글로리

 더 글로리 드라마가 결말에 가까워 지면서 나타난 특징이 재밌는데요. 학교 폭력 가해자들이 단순히 벌을 받는 것에 더불어 인간에 대한 마무리가 흥미롭네요. 드라마에서 간단히 말해서 나쁘다는 쪽에 속한 사람들은 가면 갈수록 서로를 의심하고 싫어하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최후에는 혈육 관계도 망가지는데요.

 반대로 문동은, 드라마에서 그나마 좋은 쪽으로 표현된 사람들은 가면 갈 수록 유대가 강해졌습니다. 문동은과 주여정 뿐아니라 옆에서 도와준 이모님과 집주인 할머니를 보면 그 동안의 인간 관계가 의미 있었다는 것을 볼 수 있어요.

 그 만큼 사람과 사람의 마음에따라 인간 관계가 파탄나기도 하고 더 좋아지기도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드라마였습니다.